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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포’ 동반 40홈런 의기투합

입력 : 2010-02-05 06:32:33 수정 : 2010-02-05 0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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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김상현 합동훈련
KIA 김상현(왼쪽)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최희섭에게 토스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7년만의 40-40.’

프로야구 KIA의 ‘쌍포’ 최희섭(31)과 김상현(30)이 2010시즌 한 팀에서 두 명의 ‘40홈런 타자’ 탄생을 위해 의기 투합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서 두 명의 타자가 40홈런을 넘긴 것은 2003년 이승엽(삼성·56개)과 심정수(현대·53개) 이후 6시즌 동안 없었다. 게다가 같은 팀 두 타자가 40홈런을 터트린 것은 1999년 삼성의 이승엽(54개)과 스미스(40개) 이후 10시즌 동안 없었다.

그러나 야구계에서는 올 시즌 최희섭-김상현의 ‘CK포’가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현은 시즌 36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최희섭도 33홈런을 때려 2007년 한국 복귀후 처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거 출신다운 파괴력을 되찾았다.

최희섭과 김상현은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에도 쉬지 않아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 12월 포항 특훈과 1월 광주구장 훈련을 거쳐 지난 1월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의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최희섭과 김상현은 훈련때 서로 토스배팅볼을 던져주고, 훈련성과를 두고 토론하면서 ‘상부상조’하고 있다.

훈련때 최희섭에게 토스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는 김상현은 “올시즌 희섭이형이 40홈런을 칠 것”이라고 치켜세우면서 “하지만 나는 41홈런을 때려 선배를 뛰어넘겠다”고 다짐했다. 선배인 최희섭은 “40홈런 좋다. 내가가 40홈런을 기록하면 (김)상현이 너는 기필코 41개 홈런을 때리길 바란다”고 화답하며 “나도 최선을 다할 테니 너도 최선을 다하라”고 독려했다.

최희섭과 김상현이 올시즌 모두 40홈런을 돌파한다면 지난해보다 타점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타점왕 김상현은 127타점을 올렸고, 공동 3위 최희섭은 꼭 100개를 채웠다. 김상현은 “타점도 희섭이형보다 1개만 더 올리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올시즌 ‘집안경쟁’을 펼칠 ‘CK포’가 모두 40홈런을 돌파할 지 기대된다.

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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