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은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들며 전방위 활동을 펼치는 대표 멀티엔터테이너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할 때의 MC몽과 가수로 무대에 오를 때의 MC몽은 상반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예능에서는 거침없이 자신의 재치와 장기를 펼치며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가수로서는 그 어떤 가수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이러한 상반된 매력을 공연에서 함께 보여준다면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 MC몽은 이번 연말 공연에서 이처럼 ‘버라이어티’한 자신의 매력을 모두 발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래서 공연 타이틀도 ‘버라이어티 정신’이었다. 2009년과 2010년을 잇는 시점인 지난달 31일 밤 11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MC몽의 공연에 그토록 많은 관객들이 모인 까닭도 이러한 MC몽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스스로를 젊고 공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 8500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여느 아이돌 가수 공연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과 환호성에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MC몽은 공연 초반 “제가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보신 야생원숭이의 이미지와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즐길 준비 됐으면 앉아 있지 말고 모두 일어서서 소리를 지르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율동을 가르쳐주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관객들은 즐겁게 MC몽이 가르쳐준 율동을 따라하면서 공연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었다.
게스트도 화려했다. 가수 동료인 아이비와 김태우가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1박2일’에 함께 출연 중인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김종민도 함께 해 마치 ‘1박2일’을 무대 위에서 보는듯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MC몽의 공연이 아니라면 가수와 개그맨이 함께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은 보기 힘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MC몽은 그의 매니저 이훈석 실장과 함께 ‘1박2일’에서 선보인 ‘복불복게임’을 즉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하며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한 콘서트로 관객들의 즐거움을 책임졌다.
2010년 MC몽은 여전히 ‘1박2일’에 출연할 것이고 새 음반도 발표할 것이다. ‘1박2일’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전히 인간적이면서 망가질 때 망가지더라도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을 것이다. 또 발표하는 음반마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전연령층의 대중에게 어필해왔던 것처럼 올해에도 MC몽의 새 앨범은 가장 기대되는 작품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수와 예능인으로서의 모든 매력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MC몽의 공연이야말로 내년에도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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