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재미형 과자, 일명 ‘펀과’(fun한 과자)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기존 캔디 제품 ‘아이셔’에 재미 요소를 더한 ‘아이셔 백만볼트 껌’을 내놓았다.
제품 속에는 6개 풍선껌 가운데 엄청나게 짜릿한 신맛을 내는 ‘백만볼트 껌’이 하나 들어있다. 먹기 전 혹시 걸릴지 모르는 백만볼트 신맛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무한도전’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복불복’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6명이 모여 이 방식을 게임에 활용해도 재미가 쏠쏠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리온 ‘오징어땅콩’ 역시 ‘펀과’에 속한다. 제품 겉 부분에 박힌 오징어 편채 모양이 마치 사람이 표정을 짓는 것 같은 ‘오징어땅콩’이 있는데, 과자를 먹으면서 얼굴 표정을 찾아내는 묘미가 있다. ‘오징어땅콩’ 마니아들 사이에서 재미난 사람 표정을 찾아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놓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화난 표정, 삐진 표정, 고민하는 표정 등 다양하게 소개됐다.
또한, 롯데제과의 ‘꼬깔콘’은 손가락에 끼워 먹는 ‘펀과’의 원조격이다. 커플끼리 서로 손가락에 ‘꼬깔콘’을 꽂고 가위바위보나, 낱말게임 등을 하면서 하나 하나씩 뽑아먹는다.
해태제과 ‘홈런볼’의 경우, 이름처럼 봉지에서 꺼낸 과자를 상대방 입 속에 던져 먹는 게임에 활용된다. ‘홈런볼’이란 이름에 걸맞게 ‘투수, 포수 게임’으로도 알려졌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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