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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미스, 영화 드라마 등 문화계서 주가 상승

입력 : 2009-08-04 09:56:59 수정 : 2009-08-04 09: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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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로맨틱 가이드’에 출연한 니아 바달로스.
 최근 방송, 영화, 공연계에 ‘골드미스’가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방송이나 영화, 공연 등에서 ‘골드미스’들을 이야기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먼저 영화계의 대표 ‘골드미스’인 ‘브리짓 존스’의 뒤를 이어 다양한 ‘골드 미스’ 캐릭터들이 극장가에 등장한다. 27일 개봉되는 영화 ‘나의 로맨틱 가이드’의 니아 바달로스와 9월3일 개봉되는 영화 ‘프로포즈’의 산드라 블록이 그 주인공이다. 니아 바달로스는 영화에서 그리스 여행 가이드 조지아 역을 맡아 골드미스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산드라 블록 역시 깐깐한 잡지 편집장 마가렛 역으로 등장해 사랑보다는 일을 중시하는 대표 골드미스를 연기한다. 두 캐릭터 모두 엉뚱한 사건이나 사람들로 인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사랑을 찾게되는 과정을 그린다.
SBS ‘골드미스가 간다’의 한 장면.                                                                     SBS 제공

 안방극장의 골드미스들은 망가지거나 코믹함을 드러내며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KBS 2TV 월화극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초식남’ 조재희 역의 지진희와 함께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골드미스 장문정 역의 엄정화가 대표적이다. 종합병원 내과 의사인 장문정은 조재희와 다양한 에피소드로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 코너 ‘골드 미스가 간다’의 주인공들도 망가지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맞선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양정아, 송은이, 박소현, 최정윤, 신봉선 등의 모습에서 골드미스의 또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진희와 엄정화(오른쪽).    KBS 제공

 공연계도 마찬가지다. 2003년 흥해작인 영화 ‘싱글즈’ 원작의 뮤지컬 ‘싱글즈’를 비롯해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와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웨딩펀드’도 골드미스의 삶을 다뤘다. 이들 작품은 현재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 관객들로부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연일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문화계의 골드미스 현상은 실제 30∼40대 ‘골드미스’ 연령층이 문화의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골드미스에 대한 공감대는 해당 연령층뿐 아니라 20대 여성들과 나이가 더 많은 중년의 연령층에게도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작품들이 인기를 모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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