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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 훈남 이재황, ‘독한드라마’로 연기공백 메웠죠

입력 : 2009-01-12 20:12:31 수정 : 2009-01-12 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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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배우 이재황도 올해로 연기 경력 10년째다. 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와 드라마 ‘지금은 연애중’을 거쳐 일일극 ‘오남매’를 끝으로 2002년 군에 입대했다. 공교롭게도 가수 홍경민과 같은 날 입대한 이재황은 군에서도 연예사병으로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군 전역 후에도 이재황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SBS 주말극 ‘그 여름의 태풍’, 금요드라마 ‘다이아몬드의 눈물’, 수목극 ‘돌아와요 순애씨’까지 쉴 새 없는 드라마 출연으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그런데 갑작스레 연기를 중단하고 말았다. ‘돌아와요 순애씨’ 이후 2년간 이재황은 군 시절에도 없었던 연기 공백을 경험해야 했다.

“여러 일들이 겹쳤어요. 준비하던 드라마들이 제작이 중단되기도 했고요. 일본에서 가수 제의가 들어와서 음반 작업한다고 왔다갔다 하다보니 2년이라는 시간이 그냥 지나가버리더라고요.”

사실 이재황은 대학 재학 시절 밴드에 잠시 몸 담았다가 가수가 될 뻔한 적이 있다. 연기를 하기 전 2∼3년간 R&B 그룹이나 아이돌그룹, 솔로 가수 등 여러 형태로 가수 데뷔를 준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연기자가 된 후에도 ‘돌아와요 순애씨’ OST 삽입곡을 직접 불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일본 음반 관계자들이 일본에서 가수 데뷔를 추진했고 현재도 준비 중이다. 최근 30%를 넘나들며 인기 폭주 중인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에도 OST 테마곡인 ‘못된 바램’과 극중 상대역인 장서희에게 불러주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모두 불러 남다른 노래실력을 과시했다.

현재 이재황이 출연 중인 ‘아내의 유혹’은 꽤 ‘독한’ 드라마다. 한 여자가 자신과 절친했던 친구의 남편을 빼앗고 그 친구를 죽이려 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긴 여자가 친구와 전 남편에게 복수한다는 ‘막장’ 스토리이기도 하다. 이재황은 남편을 친구에게 빼앗긴 여자 구은재 역의 장서희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자 훈남인 민건우 역을 연기한다.

“드라마 내용이 독하다는 걸 모든 출연진이 알고 시작했어요. 전 ‘‘지금은 연애중’에서 절 각별히 신경써주셨던 오세강 감독님의 전화 한 통에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지만 다들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커요. 그렇게 애정을 가지다보면 처음에는 ‘어떻게 저럴 수가’ 했던 마음도 곧 ‘그럴 수도 있겠구나’로 바뀌죠.”

2년이라는 공백기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차츰 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재황은 요즘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의 가족 같은 우애에 행복한 표정이었다.

“이번 드라마 출연진 만큼 돈독한 우애를 경험한 적이 없어요. 서로 얼마나 잘 챙겨주는지 몰라요.”

벌써 10년이다.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왔을텐데도 이재황은 여전히 할 일이 많단다.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사진 전경우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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