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감독과 불화… 이적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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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표(왼쪽), 김두홍 |
‘맏형’ 이영표는 지난 시즌까지만해도 토트넘 왼쪽 윙백으로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찼지만 올시즌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존재감을 잃었다. 지난 1월31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홈경기부터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에버턴전부터 시즌 종료까지 20경기에서 출전한 경기는 3월13일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2차전, 단 한 경기 뿐이다. 다음 시즌 이영표가 팀에 잔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에인트호벤이 이영표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은 최근 “12일부터 이영표 측이 에인트호벤과 이적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 이영표의 친정팀 복귀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영표 역시 수차례 언론을 통해 에인트호벤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한국인 3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은 소속팀 풀럼이 간신히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지만, 설기현 자신이 팀에 남기는 힘들어 보인다. 로이 호지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내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설기현 역시 지난 1월23일 브리스톨 로버스와의 FA컵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15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아직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데다 적지 않은 이적료가 발생해 상황이 좋지 않다. 챔피언십(2부리그)이나 2000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는 이적료를 지불하고라도 설기현을 데려오길 원한다. 설기현이 감독과의 극적인 화해 후 잔류를 택할 지, 아니면 자존심을 세운 채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지 궁금하다.
‘위기의 계절’을 맞은 이영표와 설기현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휴식을 취하며 본격적으로 향후 거취를 알아볼 계획이다.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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