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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서 사회자 변신 배동성, 대중과의 소통… 탁 트이는 숨통

입력 : 2008-04-14 10:00:16 수정 : 2008-04-14 1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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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행사·평일엔 지역방송 돌며 활약
일반인과 호흡하는 진행 ‘생활의 활력소’
[스포츠월드] ‘개그맨에서 이제는 명사회자로’

배동성은 개그맨으로 출발 당시 잘생긴 마스크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KBS ‘유머 일번지’와 ‘봉숭아 학당’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최근 들어 MC 등 다양한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인 그의 삶과 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울예대 연극학과 출신인 배동성은 전라도 목포가 고향이다. 학창시절 가수가 꿈이었던 배동성은 ‘예음회’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김정균, 표인봉, 박미경, 김건모, 조갑경과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가수가 꿈이었어요. 고향에서 카이저스라는 밴드의 리드싱어로 활동했었죠. 근데 박미경과 김건모랑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한 게 잘못이었어요. 최고의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건모와 박미경의 노래를 들었으니, 가수의 꿈을 포기한 게 당연하죠.”

동기인 김정균과는 특이한 사연으로 얽혀있다. 학창시절 김정균은 개그맨을 지향하고 배동성은 탤런트가 되기를 희망했기 때문. 어찌하다 보니 김정균은 탤런트로 배동성은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배동성은 어느 날 동창이던 표인봉에게 이끌려 90년대 KBS 제3기 코미디 탤런트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 ‘친구따라 강남가는 심정’으로 원서를 낸 그는 대회 3위인 동상을 받으며 개그계에 첫 발을 들어놨다. 당시 희극 프로그램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인 시대. 배동성은 ‘유머 일번지’ ‘쇼비디오 자키’ ‘봉숭아 학당’ 등에 출연하며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코미디에서 MC로 넘어온 배동성은 명사회자로도 각광받게 됐다. 현재 일주일 동안 전국 지역방송을 돌며 방송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각종 행사를 뛰는 그는 몸이 열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사회자는 매번 행사나 방송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배동성은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자신에게 딸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고 부탁한 아줌마가 참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번은 제가 지방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데, 웬 아줌마가 오셔서 ‘딸아이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고 통사정을 하시더군요.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직접 행사장까지 찾아오신 거에요. 그 시간대가 큰 기업 행사랑 겹쳐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어머니 정성에 감동해 행사장에는 제가 아끼는 후배를 대신 보내고 전 결혼식 사회를 봤답니다. 그게 인연이 돼서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요.”

이렇듯 사회자가 되고나서 좋은 점은 바로 일반인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동성은 매번 다른 사람들과 만나 같이 웃고 즐기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마음도 정화되는 것을 느끼는 게 너무 좋다고 한다. 배동성의 좌우명은 ‘늘 푸른 소나무가 되자’다. 소나무처럼 늘 힘차고 푸르게 대중들과 울고 즐기는 사회자가 되는 게 그의 희망사항. 배동성의 유쾌한 진행이 소나무처럼 대중 곁에 오래 남길 기대해 본다.

글 황인성 기자, 사진 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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