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비합리성·몰인간성’ 전달

20대라는 인생의 황금기 중 몇 년을 낯선 세계와 문화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 땅의 모든 남성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영화 ‘GP506’(공수창 감독, 보코픽쳐스 제작)은 그러한 두려움이 극대화될 수 있는 공간인 군 시설물인 GP를 배경으로 선택해 이러한 공포를 아픔으로 승화시켰다.
영화는 이처럼 고립된 GP라는 곳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군인들이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을 관객들이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공포에만 매몰되지 않는다. 영화가 전달하는 강력한 메시지는 전쟁의 비합리성과 몰인간성이다.
영화가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 대부분의 관객들은 GP에서 전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3일 개봉. 18세 관람가.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비무장지대 GP 소대원 몰살 사건에 감춰진 진실은… GP506의 줄거리
비무장지대 안 GP(Guard Post, 전방 감시 초소) 중 하나인 GP506에 소대원 전원이 몰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수색대원들은 GP 내 내무반에서 수많은 시체들 속에 피칠갑을 한 상태에서 도끼를 들고 있는 강진원(이영훈) 상병을 발견한다. 이어 또다른 생존자인 GP장 유정우 중위가 지하실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다. 아내가 죽어 상중인 가운데 현장에 뒤늦게 투입된 헌병대 수사관 노성규(천호진) 원사는 사건이 일어난 GP 안에 실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음을 하나씩 밝혀나간다.
비무장지대 안 GP(Guard Post, 전방 감시 초소) 중 하나인 GP506에 소대원 전원이 몰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수색대원들은 GP 내 내무반에서 수많은 시체들 속에 피칠갑을 한 상태에서 도끼를 들고 있는 강진원(이영훈) 상병을 발견한다. 이어 또다른 생존자인 GP장 유정우 중위가 지하실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다. 아내가 죽어 상중인 가운데 현장에 뒤늦게 투입된 헌병대 수사관 노성규(천호진) 원사는 사건이 일어난 GP 안에 실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음을 하나씩 밝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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