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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대상 당연 vs 강호동에겐 가혹

입력 : 2007-12-23 14:48:01 수정 : 2007-12-23 14: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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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가수, 방송인으로 전방위 활약 중인 탁재훈이 22일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이슈의 중심에 섰다.

 탁재훈은 가수 출신으로 방송국의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는 점, ‘상상플러스’가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인정을 받았다는 점, 또 막강한 라이벌이었던 강호동과 유재석을 물리쳤다는 점에서 다양한 이슈거리를 제공하며 연예대상 수상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전업 개그맨들의 장이 될 줄 알았던 KBS연예대상에서 영화배우, 가수로도 활약 중인 탁재훈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장르불문의 엔터테이너 시대가 열렸음을 공식확인하는 것이었다. 네티즌은 탁재훈이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쉽게 예상치는 못했었다고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출신에 상관없이 업적대로 상을 주는 풍토에는 대체적으로 반가워하는 반응이다.

 탁재훈은 현재 KBS의 두 예능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그가 출연 중인 ‘상상플러스’와 ‘불후의 명곡’은 탁재훈 없이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탁재훈의 매력에 많이 기대고 있는 실정. 탁재훈은 ‘상상플러스’ 인기의 고공비행을 진두지휘하며 무수한 유행어를 쏟아냈던 2006년에는 김제동에게 대상을 넘겨줘야했었지만, 올해 ‘불후의 명곡’까지 인기 코너 대열에 올려놓으며 다시 한번 능력을 인정받았다. 비록 프로그램의 인기가 하락세이긴 하지만, ‘상상플러스’를 오래 지켜온 공로도 큰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그의 수상을 축하하면서도 이번 연예대상의 의문점을 꼬집기도 했다. 우선 탁재훈과 함께 활약하며 못지 않은 재치를 자랑 중인 신정환은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 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1박2일’의 수장 강호동이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네티즌은 ‘가혹하다’는 평도 쏟아내고 있다. 최우수상이라도 줬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또 이 반대편에선 ‘대상 후보가 대상을 못받았다고 최우수상을 주는 건, 또 하나의 상 나눠먹기 아니겠냐’며 KBS의 수상자 선정에 힘을 싣기도 했다.

 방송국이 주최한 연말 시상식의 첫 테이프를 끊은 KBS 연예대상은 시끌벅적한 결과를 내놓으며 향후 연말시상식에 대한 관심도 대폭 높여놓게 됐다. 또 탁재훈이 가수로 컴백한 컨추리꼬꼬 콘서트와 주연을 맡은 영화 ‘어린왕자’의 향후 성적표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스포츠월드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사진제공=KBS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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