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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새로운 도전 원해 ''궁2'' 출연”

입력 : 2006-11-04 21:19:00 수정 : 2006-11-04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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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읽어본후 마음에 들어 결정
4집활동 병행…두토끼 사냥 자신만만
가수 세븐이 드라마 ‘궁 시즌2’의 출연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에 대해 “나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은 최근 가진 4집 ‘세볼루션(Se7olution)’ 발매 기자회견에서 “데뷔한 후 뭐든지 내가 하고 싶은 활동 위주로 해왔다”면서 “드라마 출연도 그러한 맥락에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은 멀티 엔터테이너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여타 가수들과는 달리 음악 활동에만 집중해왔다. 연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은 팬들에게 꽤 놀라운 일. 이를 두고 세븐이 혹시 다른 가수들의 연기자 겸업을 의식한 것은 아닌지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세븐은 “만약 연기를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면 진작에 연기를 했을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해볼 때가 됐다고 생각하던 중 ‘궁’이라는 드라마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하고 싶었던 일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 갖고 있으며, 혹시 실패하더라도 마음은 아프겠지만 현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궁 시즌2’의 촬영은 조만간 시작될 전망. 세븐은 이번 주말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4집 활동을 시작하며, 그외 주중의 시간은 드라마 촬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 음반 활동까지 ‘과연 무리가 아니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세븐은 오히려 지난 앨범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프로그램에만 출연했던 지난 3집 활동보다는 이번 앨범에서, 보다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본적으로 음악 활동 스케줄에 맞춰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토크쇼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몇 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크게 무리가 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븐은 “물론 두 가지를 하면서 한 가지를 할 때보다는 많이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음반은 보여주는 것보다는 들려주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이든 내가 흥미를 갖고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SW확대경]●''궁'' 시즌2 어디서 찍나
궁궐 촬영 허가 안나 화성에 세트 제작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했던 MBC 드라마 ‘궁’의 두 번째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번 드라마는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궁’의 제작진은 화성의 한 물류창고에 900여 평 규모의 세트를 지을 계획이다. 디자인 작업까지 마친 상태. 제작진 관계자는 “500 여평이었던 ‘궁’ 시즌 1에 비해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통 한옥 형태의 건물도 두 배 크기로 제작할 것”이라며 “한국의 드라마 세트도 이 정도로 고급스럽게 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관건은 궁궐 외부의 모습이다. 서울 시내 궁궐에는 촬영 허가가 나지 않고 있는 상황. ‘궁’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가정에서 출발해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화면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로 세계 각국에 수출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 한국의 미를 전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궁궐 촬영을 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은 창덕궁에 촬영 허가를 요청했으나 문화재청의 허가가 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의 촬영으로 역사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현재 덕수궁과 창경궁 등에 촬영 허가를 요청했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이다. 문화재 훼손과 오염 우려, 관람객 방해 등의 이유를 들어 궁궐 촬영을 허용하면 안 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연출자인 황인뢰 PD는 “궁이라는 공간이 이제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예전의 잣대로 계속 평가되는 것이 안타깝다. 촬영 허가 심의도 전향적인 사고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븐·허이재·강두·박신혜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궁’ 시즌2는 이달 중순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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