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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컴백은 언제쯤…뉴진스, 계약서 진실공방에 활동 재개도 안갯속

입력 : 2026-11-08 11:12:46 수정 : 2026-11-08 1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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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그룹 뉴진스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속계약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3월 그룹 뉴진스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전속계약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룹 뉴진스의 활동 재개가 여전히 안갯속에 놓여 있다.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 복귀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전속계약서 논란으로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뉴진스의 전속계약서를 입수해 보도하면서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측의 책임 공방이 재점화됐다. NYT는 뉴진스 멤버들이 미성년자였던 2022년 체결한 계약서에 학습권과 수면권, 휴식권 등을 보장하는 정부 표준계약서 조항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적절한 연애나 불성실한 태도를 금지하는 등 사생활을 제한하는 조항과 더불어 계약 종료 후에도 소속사가 멤버들의 얼굴과 음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내용과 위약벌 산정 방식 등도 문제 삼았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별도의 청소년 부속합의서에 미성년자 보호 조항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반박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도 아티스트의 개별 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약벌 산정 방식 역시 정부 표준계약서와 실질적인 차이가 없으며 법원도 해당 조항을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계약 체결 과정에서는 멤버 측 변호사의 검토를 포함해 약 3개월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당시 민 전 대표와 그가 임명한 부대표 등이 계약 문구를 조율하고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계약이 양측의 충분한 논의 끝에 체결됐다는 점은 법원 결정을 통해서도 인정됐다”고도 덧붙였다. 

 

민 전 대표 측은 즉각 맞섰다. 계약서 초안 작성과 수정은 하이브 법무팀이 담당했으며 어도어는 멤버 부모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가 계약서 논란의 책임을 당시 어도어 경영진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진스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시작된 갈등이 계약서 공개를 계기로 전선이 확대된 셈이다. 

 

양측의 갈등은 2024년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경영권 갈등이 불거진 이후 뉴진스 멤버들이 민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본격화됐다. 같은 해 11월 뉴진스는 어도어의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독자 활동에 나섰지만 법원이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전속계약 유효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의 팀 활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한때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던 뉴진스는 새로운 앨범이나 공식 무대 대신 법적 분쟁과 관련한 소식으로 대중 앞에 서야 했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음악 활동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다.

 

이후 일부 멤버들이 어도어로 복귀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해린, 혜인, 하니가 복귀했고, 민지는 복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다니엘에게는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약 330억9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에는 데뷔 4주년을 맞아 민지까지 참여한 4인 단체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뉴진스의 재출발을 기대하게 했다. 해린과 혜인은 화보 촬영과 브랜드 행사 등 개별 활동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컴백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다니엘이 팀에서 제외되면서 뉴진스는 기존 5인 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민지의 계약 관계와 향후 활동 방식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멤버 구성이 달라진 만큼 신곡 녹음과 안무, 활동 계획 등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만큼 뉴진스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뉴진스의 새 앨범 발매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구체적 활동 계획과 방식은 멤버들과 논의가 완전히 마무리된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활동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다. 일부 멤버들의 복귀와 개별 활동이 곧바로 그룹의 정식 컴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이번 계약서 논란이 뉴진스의 컴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속계약서가 외부에 공개된 경위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내용 자체를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졌다. 멤버들의 복귀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 신뢰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민 전 대표 측과의 갈등마저 확전하면서 뉴진스 활동 재개를 둘러싼 상황도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팀 재편과 새 앨범 준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뉴진스 컴백 역시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Attention)과 ‘하이프 보이’(Hype Boy)를 시작으로 ‘디토’(Ditto), ‘OMG’, ‘슈퍼 샤이’(Super Shy)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독보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K-팝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오랜 공백과 멤버 구성 변화, 잇단 논란을 딛고 다시 한번 K-팝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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