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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가 여는 K-로판의 가능성…장르 확장 신호탄 될까

입력 : 2026-10-27 09:02:23 수정 : 2026-10-27 09: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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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제공
디즈니+ 제공

웹소설과 웹툰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재혼 황후’가 실사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로맨스와 판타지, 궁중 권력 다툼을 결합한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콘텐츠가 스릴러와 액션을 넘어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소비에슈는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황. 나비에는 이혼을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을 요구하며 새로운 운명을 향해 나아간다.

 

최근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재혼 황후’는 K-로맨스 판타지의 실사화 가능성을 가늠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웹소설과 웹툰을 중심으로 성장한 장르의 매력을 영상 언어로 구현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디즈니+는 앞서 ‘조명가게’를 통해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무빙’을 통해 초능력과 가족애를 결합한 휴먼 액션을 선보이며 장르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번에는 로맨스와 판타지, 왕실을 둘러싼 권력 서사가 어우러진 ‘재혼 황후’를 통해 또 다른 장르적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원작의 인기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웹툰의 대표 IP 중 하나인 ‘재혼 황후’는 웹소설 누적 다운로드 1억6000만 건 이상, 웹툰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9억7000만 회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2026년 7월 기준이다.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영역을 넓힌 작품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됐으며, 글로벌 관심 등록 수 역시 1400만 건을 넘어섰다. 탄탄한 해외 팬층을 확보한 원작이 실사화로 또 한 번 확장에 나서는 셈이다.

 

작품의 강점은 로맨스에만 머물지 않는 서사와 세계관이다. 황실을 배경으로 한 사랑과 권력의 대립에 배신과 복수, 치밀한 궁중 암투를 더해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빠른 전개와 강렬한 감정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인물들의 서사가 맞물리며 원작의 매력을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 기대를 높인다.

 

‘재혼 황후’의 도전은 개별 작품의 성과를 넘어 K-콘텐츠 IP의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웹소설과 웹툰에서 검증된 인기를 실사 영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또 스릴러와 액션 등 기존에 주목받아 온 장르를 넘어 K-로맨스 판타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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