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탄생한 생활체육 한궁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보급 확대에 나선다.
세계한궁협회(총재 허광)는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차 세계한인여성대회’에서 세계한인여성협회(UWKW·총재 이효정), 세계한인문화교류협회(ICKC·이사장 이효정)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궁의 해외 보급과 한민족 문화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협약이다.
한궁은 한국의 투호·국궁에 서양의 양궁·다트의 장점을 결합한 생활체육 종목이다. 세 기관은 각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와 한궁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해외 한인 단체를 통한 홍보와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와 차세대의 전통문화·한궁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한궁진흥법’ 제정에도 힘을 모은다.
세계한궁협회는 “특히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계한인여성협회와의 협력은 한궁이 글로벌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했다. 본 행사 직후 같은 장소에서는 ‘2026 제3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재외동포 한궁대회’가 열렸다. 국회 대회에 이어 14일까지 경기도 여주 일원에서 재외동포들이 참여하는 한궁 체험과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는 세계한궁협회와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ICKC와 UWKW, 한문화재단, 담수회가 후원했다. 한궁 행사에는 이옥희 한궁세계화연구소 대표, 전용헌 대한한궁협회 고문, 박경삼 서울특별시한궁협회 고문, 성의순 서울종로구한궁협회장 등 한궁 지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궁 창시자인 허광 총재는 이날 ‘제5회 대한민국 세계화 공로·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전통스포츠’ 부문 대상을 받았다. IT 기술을 접목한 한궁을 창시하고 세계에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내년 국제 문화행사와 한궁을 연계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됐다. 이날 ‘전통의 조화로 지구촌에 평화를(Harmony in Heritage, Peace to the World)’을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전통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인남순 준비위원장과 박의근 ICKC 고문의 축사에 이어 경과보고, 비전 선포, 조직위 임명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경과보고를 맡은 강석재 ICKC 이사 겸 대한한궁협회 상임부회장은 한궁과 축제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조직위는 2027년 10월 개최를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 총재는 “K-스포츠 한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MOU와 수상을 계기로 재외동포들과 힘을 합쳐 한궁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생활체육으로 발전시키고, ‘한궁진흥법’ 제정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전통문화축제 내 ‘세계한민족한궁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 한인의 날’ 기념행사 내 한궁대회 공식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세계한인여성협회 총재는 “한궁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한궁이 전 세계 해외동포 사회에 활성화되어 2027년 세계전통문화축제에서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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