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이어진 공주 백제문화제의 야간 콘텐츠가 전국에서 온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 저녁 찾은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백제문화제 행사장에는 한글날 연휴를 맞아 몰려든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주무대가 설치된 신관공원에서 공산성 축제장으로 도보로 건너기 위해선 금강을 건너야 한다. 평상시엔 차량이 다니는 금강교가 축제기간 보행전용으로 바뀌어 편하게 걸어갈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론 금강위에 설치된 배다리를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오후 6시 점등과 함께 웅진백제 유등과 함께 빛을 발하는 황포돛배 250척 그리고 250미터의 배다리는 공주 백제문화제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멀리는 요서와 요동 그리고 동남아와 왜까지 진출했던 해상강국 백제의 이미지를 현재 시점으로 구현해 놓은 웅진백제등불향연이 밤을 밝혀 관람객들에게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청동거울을 테마로 하고 있다. 웅진백제별빛정원도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연출 그리고 빛나는 빛 터널과 조형물로 꾸며졌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야간 명소가 됐다.
웅진백제의 수도였던 공산성은 야간에 더 화려한 조경을 뽐내고 있다. 세계유산인 공산성은 평소에도 금강 배경으로 야간 조명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백제문화제 기간 미디어아트가 더해지면서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져 그야말로 밤이 없는 성, '불야성(不夜城)'으로 변신한다.
멀리서도 야간 조명덕에 알아 볼 수 있는 공산성은 금강 위 빛을 발하는 황포돛배, 배다리와 함께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금서루 성벽과 진입로의 ′빛의 길′, ′시간의 길′ 그리고 대형 달 조형물 ′소원의 달′, 수호신 진묘수 등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이 1500년전 웅진백제의 성안으로 들어가 걷는 듯한 경험을 준다.
축제기간 금강변에 설치된 열기구 체험장도 야간 경관의 하나로 작동하고 있다. 넓은 영토를 가졌던 해상제국 백제의 진취성을 나타내면서도 금강의 화려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황포돛배의 물결과 청동거울의 빛이 어우러지는 역대급 야간경관 콘텐츠로 연일 감동을 더하고 있다"며 "웅진백제의 역사와 예술이 빛으로 살아 숨 쉬는 공주의 아름다운 가을밤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주= 유동주 기자 yd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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