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적 해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대시민 무료 시사회가 취소됐다.
부산영상위원회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암살자(들)’ 대시민 시사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작품을 둘러싼 최근 상황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사회는 오는 5일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작품 내용이나 특정 입장에 대한 판단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정 입장에 대한 부산영상위원회의 판단이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논란은 극 중 일부 인물이 당시 권력기관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이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설정을 두고 불거졌다. 정치권과 일부 인사들은 이러한 설정이 실제 역사에 대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고,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제작진은 실제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극영화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법적 대응으로도 이어졌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9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