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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무비]130만 돌파 ‘암살자(들)’, 추석 극장가 1위…‘타짜4’ 추격

입력 : 2026-09-27 11:29:45 수정 : 2026-09-27 11: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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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의 승기는 암살자(들)이 잡았다.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데 이어 연휴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장 강한 관객 동원력을 보였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도 60만 관객을 넘어 2위를 지키며 두 작품이 추석 극장가를 양분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암살자(들)은 43만235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0만5677명이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과 동시에 빠르게 관객을 끌어모았다. 개봉 4일째 오전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박스오피스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7일 오전 7시 기준 전체 예매율에서도 1위에 올라 8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추석 연휴 흥행에는 입소문도 힘을 보탰다. 피격 사건의 실체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긴장감과 배우들의 연기가 주요 호평 포인트로 꼽혔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으로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맡았다.

 

충무로 감독들의 호평도 더해졌다. 서울의 봄(2023)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완성도가 압도적인 영화다. 강렬한 몰입감, 뛰어난 배우들, 완벽한 연출,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긴장감”이라고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구성에 대해 “정말 너무나 잘 기획을 했구나, 정말 영리하다, 정말 스마트하다고 여러 번 감탄했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의 연출에 대해서도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 속 장면들을 보는 것 같았다”고 호평했다.

 

2위는 타짜4가 차지했다. 전날 21만4898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6만3140명을 기록했다. 전체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암살자(들)과 달리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약이 있었지만 연휴 기간 꾸준한 관객 유입을 보이며 2강 구도를 만들었다.

 

특히 타짜4는 개봉 이후 실관람객 입소문이 붙으면서 힘을 냈다. 연휴 사흘째에는 총 40만6517석 가운데 52.9%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실제 상영관에서 높은 관객 밀집도를 보였다.

 

실관람객 평가인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개봉 이후 상승했다. 앞선 타짜-신의 손(2014)과 타짜: 원 아이드 잭(2019)을 웃도는 평가를 받으면서 20년간 이어진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상징성에 오락영화로서의 재미가 더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배우와 감독의 적극적인 현장 홍보도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은 연휴 기간 무대인사를 이어가며 관객들과 직접 만났고, 거리에서 피켓을 들거나 온라인 관람 후기에 직접 반응하는 방식으로 소통했다. 이른바 ‘무대인사 맛집’이라는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2030 관객의 관심도 끌었다.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범죄오락물이다.

 

3위는 장기 흥행 중인 오디세이가 차지했다. 전날 14만2224명을 동원했다. 인턴은 7만8655명, 가능한 사랑은 2만655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하루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99만4253명이었다.

 

올해 추석 극장가는 결국 암살자(들)의 선두 질주와 타짜4의 추격으로 정리됐다. 암살자(들)은 100만 관객을 일찌감치 넘기며 흥행 주도권을 잡았고, 타짜4는 청불 등급에도 60만 관객을 넘어서며 존재감을 보였다. 연휴가 끝난 뒤 두 작품이 평일 극장가에서도 관객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다음 흥행 성적을 가를 전망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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