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AG) 스키트 혼성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종준(충남체육회)과 장국희(KT)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펼친 끝에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종준-장국희 조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사격 스키트 혼성 단체전 결선에서 51점을 합작해 2위에 올랐다. 중국 뤼젠린-장이팅 조가 세계신기록인 52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인도가 4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본선부터 흐름은 좋았다. 한국은 143점을 기록해 카타르(145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중국은 140점, 인도는 138점으로 뒤를 이었다.
결선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첫 시리즈에서 8점을 기록해 중국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번째 시리즈에서 14-16으로 뒤졌지만 이후 추격에 나서 네 번째 시리즈에서 30-30,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38-38로 균형을 맞췄다.
여섯 번째 시리즈를 마친 뒤에는 중국이 45점으로 앞섰고 한국과 인도가 나란히 44점을 기록했다. 동점일 경우 본선 순위가 높은 팀이 우선하는 규정에 따라 한국이 금메달 결정전으로 향했고, 인도는 동메달을 확정했다.
마지막 승부도 팽팽했다. 이종준은 마지막 4발을 모두 명중했고 장국희도 4발 가운데 3발을 맞혔다. 한국은 마지막 시리즈서 7점을 보태 51점까지 올라섰지만, 중국도 7점을 추가해 52점으로 한 점 차 우위를 지켰다. 중국의 52점은 종전 세계기록 47점을 5점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스키트 혼성 단체전은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부터 AG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한국은 이번 은메달로 이 종목 첫 AG 메달을 수확했다. 장국희는 두 번째 AG서 첫 메달을 따냈고, 이종준은 2014 인천 대회 남자 단체전 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AG 시상대에 다시 섰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홍수현(강원특별자치도청)이 메달 문턱에서 멈췄다. 홍수현은 결선에서 198.4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스베치니코프(우즈베키스탄)가 244.3점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후카이(중국)가 243.0점으로 은메달, 부솨이항(중국)이 222.1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홍수현은 앞선 본선에서 581점(엑스텐 16개)으로 8위에 올라 결선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결선에선 198.4점으로 4위에 머물러 AG 개인전 메달 획득을 다음으로 미뤘다.
함께 출전한 소승섭(서산시청)은 본선 572점(엑스텐 20개)으로 22위, 김태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563점(엑스텐 15개)으로 44위에 머물렀다.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1716점(엑스텐 51개)으로 8위에 그쳐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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