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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쳤어요’ 감독·작가 자신감…“도발적 제목, 숨겨진 의미 있다”

입력 : 2026-09-22 17:11:40 수정 : 2026-09-22 17: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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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의 성준해 감독과 나승현 작가가 도발적인 제목에 담긴 의미와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되는 KBS1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가족 성장기를 그린다.

 

‘다리미 패밀리’, ‘으라차차 내 인생’ 등을 연출한 성준해 감독과 ‘내 눈에 콩깍지’, ‘미친 사랑’ 등을 집필한 나승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정민아, 동하,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성준해 감독은 “드라마 연출자로서 KBS1 일일드라마는 고향과도 같은 드라마”라며 “다시 연출하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마가 미쳤어요’라는 도발적인 제목에 먼저 시선이 갔다”고 운을 뗀 그는 “제목에 담긴 숨겨진 좋은 의미로 어디엔가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어떤 것이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들의 고군분투가 주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 면에서 뛰어나다”라며 “특히 정민아, 김희정과는 이미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믿음이 있다. 다른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도 드라마를 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풀어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아름답게 미치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잘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 ‘공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작품 키워드로 꼽은 그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겠지만, 다양한 캐릭터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관심 가져주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승현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사람들의 삶을 한 인간이자 한 개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라며 “가족 안에서 누군가에게는 엄마이고, 누군가에게는 딸, 아내, 친구인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견디고 선택하는지를 그리고 싶었다. 엄마를 하나의 역할로 판단하기보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봐 주신다면 작품을 더욱 깊이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작가 팀이 매일 하는 말이 있다.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200%”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민아는 절망 속에서도 다시 자기 삶을 일으켜 세우려는 다미의 에너지를 사랑스럽고 단단하게 보여주실 것”이라며 “동하는 준비가 철저하고 인물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는 배우다. 승윤이 가진 섬세함과 단단함, 쉽게 속을 드러내지 않는 매력을 잘 표현해 주실 것 같아 든든하다”고 기대했다. 또한 김희정, 강경헌을 비롯해 김영옥, 양희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같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관전 포인트로 “‘엄마’들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언급한 나 작가는 “각 집에는 저마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엄마들이 있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사랑 때문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자기 삶을 지키고 싶지만 가족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순간도 맞이한다. 시청자분들이 ‘저 미친 엄마가 왜 저럴까’라는 질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엄마가 어떤 시간을 지나왔고 어떤 상처와 욕망을 가진 사람인지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나 작가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꼭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서로 다른 결의 엄마와 자식, 연인과 타인을 만나며 만들어 내는 감정의 밀도가 이 작품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사람 냄새나고 따뜻했던 드라마’로 기억되고 싶다. 웃다가도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인물들을 통해 자기 가족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메세지를 건넸다.

 

성준해 감독 역시 “KBS 1TV 일일드라마는 KBS의 연속극을 대표하는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연출자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가지고 태어난 ‘엄마가 미쳤어요’가 정말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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