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페더급 랭킹 6위 제앙 실바와 떠오르는 신예 호세 미겔 델가도가 ‘KO 장인’ 맞대결을 펼친다.
UFC는 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노체 UFC: 실바 vs 델가도’를 개최한다. 멕시코 독립 기념일을 기념하는 노체 UFC의 네 번째 대회로, 2년 연속 이 대회 메인이벤트에 서는 브라질 국적의 실바와 멕시코계 미국인 델가도가 헤드라이너를 맡는다.
둘 모두 한 방을 갖췄다. 실바는 UFC에서 15분당 1.55개의 녹다운을 기록해 페더급 역대 3위에 올라 있고, 델가도는 1.24개로 5위다.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각각 3위와 4위다. 실바는 통산 17승 가운데 12승, 델가도는 12승 가운데 6승을 KO로 장식했다. 피니시율도 각각 88%, 83%에 달한다.
이번 대결은 실바의 원래 상대였던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한 달 전 빠지면서 성사됐다. 급하게 기회를 잡았지만 델가도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라며 “위대해질 기회를 요구했고, 수년간 제앙 실바와의 경기를 원했다. 이건 운명이고 이를 증명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
실바도 대체 출전을 받아들인 델가도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델가도의 스타일을 상대하기에 내 전략은 알맞다”며 “이 경기는 3라운드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피니시를 예고했다.
델가도는 아직 랭커는 아니지만 상승세가 뚜렷하다. 2024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에서 니킥 KO승으로 UFC에 입성한 뒤 4승1패를 기록했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꺾었던 하이더 아밀을 불과 26초 만에 니킥으로 쓰러뜨리기도 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이 훈련 파트너이자 코치로 함께하고 있다.
델가도는 실바를 “투견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선수”라며 경계하면서도 “이제껏 본 경기 중 가장 격렬한 싸움이 될 것이다. 역대 가장 살벌한 피니시를 보여주겠다”고 맞불을 놨다.
실바 역시 특유의 광기를 앞세운다. 그는 “내 안의 광기를 믿어야 한다. 계속 꿈을 꾸며 살아가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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