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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방은 너무 길다”…‘인방계 유재석’ 故 대도서관 떠난 지 1년

입력 : 2026-09-06 15:54:25 수정 : 2026-09-06 15: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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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도서관 SNS
출처=대도서관 SNS

1인 미디어 시대를 개척한 크리에이터 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세상을 떠난 지 6일로 1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지난 2025년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비보가 전해지기 불과 이틀 전까지도 대외 활동과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던 터라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2025년 9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행사에 참석한 뒤, 자택으로 돌아와 5시간 넘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고인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면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게임 콘텐츠를 선보였고 “잘 자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마쳤다.

 

이후 고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에서 숨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추후 부검 결과 최종 사인은 뇌출혈로 확인됐다. 전처이자 동료 크리에이터인 윰댕은 당시 “오랫동안 봐왔던 자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23년 합의 이혼 후에도 유대 관계를 이어왔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 역시 윰댕이 함께했다.

 

대도서관은 국내 인터넷 방송 초창기를 이끈 대표적인 1세대 크리에이터다. 개인방송 대중화 이전부터 게임을 주력 콘텐츠로 삼아 활동했으며, 자극적인 언어와 연출을 배제한 깔끔한 진행으로 ‘유교 방송’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탁월한 진행력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인방계의 유재석’이라 불리기도 했다.

 

활동 영역은 인터넷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았다. JTBC ‘랜선라이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라디오스타’ 등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군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고인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공간은 팬들의 추모 공간으로 지속되고 있다. 약 14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고인의 유튜브 채널은 폐쇄 없이 보존되었으며, 49재 추모 영상 및 과거 콘텐츠에는 여전히 팬들의 애도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이번 휴방은 너무 길다”, “내 삶의 첫 유튜버였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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