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연맹이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해 주심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공식 대응에 착수한다.
연맹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 중 제기된 심판 관련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시 지소연은 전반 30분 심판진의 무선 교신 과정을 두고 월경을 의미하는 은어인 ‘걸스데이’, ‘예민하다’ 등의 취지의 발언을 들어 주심에게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FC 위민은 경기 중 심판진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30일 연맹 및 대한축구협회에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조치를 요청했다.
연맹은 “이번 사안을 선수가 심판진의 무선 교신 과정에서 자신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고 인식하고 이에 문제를 제기한 사안인 만큼 선수의 인격과 존중의 문제를 포함해 리그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신뢰, WK리그의 공정한 경기 운영 환경과 직결된 사안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경기 직후 해당 구단의 의견을 청취했다. 축구협회의 심판보고서와 경기 감독관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 이어 이날 오전 심판 운영을 담당하는 축구협회 심판운영팀에 당시 경기 상황과 관련 발언의 경위,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향후 처리 방안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선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연맹의 입장이다. 다만 심판진 역시 WK리그를 함께 운영해 나가는 중요한 구성원인 만큼 이번 사안을 특정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책임 공방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리그 전반의 경기 운영 문화와 소통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연맹은 축구협회 소속 WK리그 심판진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 그리고 WK리그 참가구단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각 주체의 입장을 공유하고 경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에 대한 대응 방식과 소통 절차 등 심판과 관련한 WK리그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대응책을 통해 이번과 같은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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