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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차출로 인한 공백, 누군가에겐 기회다…롯데의 구상은

입력 : 2026-08-30 06:00:00 수정 : 2026-08-30 03: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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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누군가의 빈자리, 또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프로야구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대회 기간 리그가 중단되지 않는 까닭이다. 소집 후 훈련 시간까지 포함하면 약 2주 정도가 될 터. 적게는 1명부터 많게는 3명까지, 대표팀에 승선하는 멤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심지어 9월 중순은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시기다. 이들이 빠진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순위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도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당장 선발 한 자리를 새 얼굴로 채워야 한다. 김진욱이 AG로 향한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22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75 등을 마크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스탯티즈 기준)에서도 3.36으로, 팀 내 투수진 가운데 가장 높다. 롯데 선발진 중 유일한 좌완이기도 하다. 관리 차원서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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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들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1순위는 우완 김한결이다. 올해 신인으로, 6라운드(전체54순위)로 롯데 품에 안겼다. 지난 12일 인천 SSG전서 대체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50㎞대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주로 뛰고 있지만, 장기적 차원서 선발로서의 잠재력이 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한결은) 선발에 적합한 구종을 갖고 있다. 체형, 스타일을 봤을 때도 선발 쪽에 더 적합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완 김태균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0라운드(전체 9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아직 KBO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다만, 우측 어깨 회전근개 염증으로 공백이 있었다. 다시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에 있다. 큰 키에서 나오는 변화구 각도가 예리하며, 특히 좌·우타자 모두에게 던지는 포크볼이 효과적이다. 김 감독은 김태균과 관련해 “2군서 좋다고 하더라. 일단 선발 준비를 시켜보려 한다”고 밝혔다.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 롯데의 경우 필승카드 우완 최준용의 공백도 고려해야 한다. 김 감독은 “(최)준용이도 (AG에) 나가니깐, 김한결을 중간으로 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물론 기회가 무조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이를 어떻게 잡느냐는 선수 본인에게 달렸다. 새로운 활로를 뚫게 될지, 아니면 기존 자원을 기다리게 될지. AG가 가져온 변화가 선수 개개인에게, 나아가 롯데 마운드에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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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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