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가 다시 멀어진다.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방출 위기에 놓였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 세인트 폴 세인츠는 29일 고우석을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더불어 외야수 앨런 로든을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로 보내고, 외야수 워커 젱킨스를 콜업했다.
험난한 도전기가 계속된다. 고우석은 2023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서 빅리그 데뷔에 실패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쳤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19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을 던지며 3승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결국 지난달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하며 빅리그 데뷔 기회를 잡았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4경기 동안 4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겼다.
위기는 또 찾아왔다. 지난달 21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글러브 이물질 부정 적발 사태에도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해 억울함을 풀어가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세인트폴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8경기에서 9⅓이닝을 던졌다. 2승1패 평균자책점 12.54로 크게 부진했다. 볼넷 비율은 23.4%에 달했다. 결국 강등된 지 39일 만에 방출 위기를 맞았다.
현지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고우석의 제구 문제가 결국 그를 로스터 경쟁에서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트레이드 마감일이 이미 지난 만큼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다른 팀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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