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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앤마리, 2014년 한국 초연 거쳐 런던 진출…9월 개막

입력 : 2026-08-26 10:32:23 수정 : 2026-08-26 10: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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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보이첵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Franz&Marie(프란츠앤마리)가 20여 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런던 무대에 오른다. 

 

프란츠앤마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Charing Cross Theatre)에서 공연된다. 현지 공연장 역시 이 작품을 게오르크 뷔히너의 고전 비극 보이첵을 새롭게 풀어낸 뮤지컬로 소개하고 있다.

 

작품의 출발점은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첵이다. 가난한 하급 군인을 주인공으로 계급과 빈곤, 인간 소외와 사회적 억압을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프란츠앤마리의 개발은 2005년 시작됐다. 에이콤은 영국 창작진과 장기간 작품을 개발했고, 이후 2014년 원작과 같은 제목인 보이첵으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을 선보였다. 현지 공연 정보에서도 이 작품이 약 20년 전 에이콤의 의뢰로 시작됐으며, 2014년 서울 공연을 거쳐 현재의 프란츠앤마리로 다시 만들어졌다.

 

음악은 영국 언더그라운드 컬트 밴드 싱잉 로인스(The Singing Loins)의 멤버들이 중심이 돼 만들었다. 현지 공연장에 따르면 크리스 브로더릭이 북과 가사를, 롭 셰퍼드와 브로더릭이 음악을 맡았다. 기존 음악을 바탕으로 스티븐 에디스가 편곡과 오케스트레이션, 추가 음악에 참여했다.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10여 년이 흐른 올해 작품은 프란츠앤마리라는 새 제목으로 런던 관객과 만난다. 이번 버전은 테레사 하워드가 새롭게 각색했으며 마이클 오클리가 연출한다. 프란츠 보이첵과 함께 마리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는 방향으로 재구성됐다.

 

무대 형식도 달라졌다. 14명의 배우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면서 연기와 노래를 함께 소화하는 액터-뮤지션(Actor-Musician) 방식으로 공연된다. 브레녹 오코너와 제이드 오스월드를 비롯한 14명의 배우가 무대를 꾸린다.

 

원작이 품고 있는 계급과 빈곤, 사회적 억압이라는 주제도 이어진다. 현지 공연 소개에서는 전쟁에서 돌아온 프란츠 보이첵이 외딴 전초기지에서 복무하며 연인 마리와 아이를 지키려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현실과 환각이 뒤섞이는 상황 속에서 한 인간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음악과 드라마로 풀어낸다.

 

이번 런던 공연까지 작품 개발에 들인 시간은 20여 년에 이른다. 한국에서 먼저 보이첵으로 관객과 만난 작품이 10여 년 뒤 프란츠앤마리라는 새 이름과 구성으로 다시 영국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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