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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후유증 없었다… 김도영, 135m 대포 쾅! 개인 최다 ‘38홈런’ 타이

입력 : 2026-08-23 15:05:22 수정 : 2026-08-23 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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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거포 내야수 김도영(KIA)의 방망이가 다시 세차게 돌아간다. 곧장 하루 만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아로새겼다.

 

김도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아찔한 장면을 겪었지만 몸 상태에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상대 팀 에이스 안우진이 던진 시속 156㎞ 패스트볼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선수와 팀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순간이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튿날 선발 라인업에 정상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리어 더욱 힘차게 스윙을 돌렸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키움 선발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카스트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KIA는 2회 먼저 균형을 깼다. 오선우와 하주석, 김태군이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1사 만루서 김호령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 앞서갔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여기에 힘을 보탠 주인공이 김도영이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전준표와 마주한 그는 볼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날아온 시속 149㎞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힘껏 받아친 타구는 쭉쭉 뻗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5m의 대형 솔로포였다. KIA는 김도영의 한 방으로 3회 초 종료 기준 2점 차(2-0)까지 달아났다.

 

의미도 남달랐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시즌 38호를 작성, 2024년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년 전엔 9월23일 광주 삼성전서 38번째 아치를 그린 바 있다. 이제 남은 시즌 홈런 하나만 보태면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나아가 첫 ‘40홈런’ 이정표까지 내다본다.

 

최근 타격감이 워낙 매섭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직전 10경기서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4홈런을 써냈다. 담장 밖 아치를 그려낸 건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나흘 만이다.



고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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