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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후반기 0승·ERA 9.41’ 류현진…한화의 가을, 에이스 부활에 달렸다

입력 : 2026-08-23 12:57:40 수정 : 2026-08-23 12: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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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며 버팀목 역할을 해냈던 류현진(한화)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무너지자 팀 순위도 밑으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위기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결국 에이스의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재개한 후반기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9.41(22이닝 23자책점)이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한차례도 달성하지 못했고, 경기당 평균 5이닝 조차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상위권에 있던 개인 기록 대다수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전반기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류현진은 15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87⅔이닝 26자책점)로 KBO리그 최고 수준의 성적을 냈다. 7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11개만 내줬다. 9이닝당 볼넷(BB/9) 수치는 1.13개에 달했다. 한·미 통산 200승·2500탈삼진, KBO 통산 1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도 전반기에 모두 작성했다.

 

등판 일정의 불균형과 구위 저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 야구 해설위원은 “올스타 브레이크와 폭염 휴식기가 겹치면서 등판 간격이 열흘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직구 구속도 130㎞ 후반대 비율이 높아졌고, 타자들과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주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희망의 끈을 놓긴 이르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대전 KIA전에서 6이닝 4실점(4자책) 5삼진으로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6이닝을 책임졌다. 실점을 허용한 두 이닝을 제외하곤 완벽했다. 나머지 4개 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한화는 23일 현재 리그 7위다. 후반기 26경기에서 9승1무16패에 그치며, 승률은 0.467(49승3무56패)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19로 리그 최하위다. 선발승도 단 4승 뿐이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 두산(57승4무50패)과의 격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한화의 남은 시즌 성패는 류현진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기 팀 선발승(24승)의 절반에 가까운 8승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받쳤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남은 정규시즌 5~6경기 더 등판할 예정이다. 5위 추격을 위해서는 그의 승수가 필수적이다. 류현진이 남은 등판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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