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준형이 제1회 ‘전유성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과 개막공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코미디계 거장 고(故) 전유성을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유성은 지난해 9월 별세했다.
MC 지석진은 “모든 희극인들은 이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다”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전유성 선배님이 어느덧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고 전유성을 기리고 그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코미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위한 ‘전유성 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전유성 상’은 코미디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온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홍렬은 “선배님의 웃음이 이 상을 통해 오래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제1회 수상자로 박준형을 호명했다.
트로피를 받은 박준형은 “사실 이 상이 만들어져서 첫 회에 수상자로 저를 선정해 주셨다고 했을 때 미안하기도 하고 ‘이걸 내가 받아도 될까?’라며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했다”며 “정말 기쁘고 선배님이 너무 생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혹시 살아계셨다면 선배님이 뭐라고 얘기하셨을까 싶다”며 “아마 ‘내가 살아있을 때 만들지 그랬냐?’라고 하셨을 거다.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제14회 부코페’는 이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10개국 52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코미디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고 전유성을 추모하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를 비롯해 KBS 2TV ‘개그콘서트’ 팀의 공연과 ‘갈갈이 개그콘서트: 레전드의 귀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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