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이후 9일밖에 못 쉬었습니다.”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아낸 오현규(베식타시)가 북중미 월드컵 이후 휴식 부족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오현규는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의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베식타시에서 튀르키예 수페르리가와 컵대회를 합쳐 16경기에서 8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돌아온 새 시즌에는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유가 있었다. 월드컵 이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현규는 “월드컵을 마친 뒤 9일밖에 쉬지 못했다”며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졌다. 지금은 컨디션이 좋아서 팀에 기여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6분 선제골을 뽑았다. 르드반 이을마즈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방향만 바꾼 헤더로 연결했다. 오현규는 시즌 첫 골을 소감에 대해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팀이 6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오현규는 최근 입지가 좁아졌다. 베식타시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출신인 세르비아 국가대표 골잡이 두산 블라호비치를 영입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통산 168경기 68골을 터트린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오현규는 “블라호비치의 이적이 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블라호비치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배울 점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저와 블라호비치, 세미 킬릭소이로 구성된 공격진은 매우 강력하다. 우승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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