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홍지민 “부친, 16세에 일제 군수물자 폭파…뇌졸중 투병 중에도 공적 작성”

입력 : 2026-08-19 20:48:18 수정 : 2026-08-19 20:48: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홍지민이 독립운동가 아버지 홍창식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출처=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 영상 캡처
홍지민이 독립운동가 아버지 홍창식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출처=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 영상 캡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였던 부친 고(故) 홍창식 선생을 향한 깊은 그리움과 존경을 전했다.

 

홍지민은 지난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최근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광복절 특집 녹화를 언급하며 “이맘때가 되면 친정아버지가 많이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직접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어떻게 독립운동에 뛰어들 수 있었는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며 “내 아버지를 비롯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어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따르면 홍창식 선생은 1942년 항일 독립운동 단체인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성진 일대에서 군수물자 수송 저지 등 항일 활동을 펼쳤다. 1943년 일제 경찰에 체포된 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홍지민은 부친이 투옥 당시 당한 고문 여파로 뇌졸중(중풍)을 앓아 좌반신이 마비된 후에도 국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아버지는 오른손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서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동료 독립운동가들의 공적 서류를 임종 직전까지 직접 작성하셨다”며 부친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아울러 약자로서 지켜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홍지민은 “20세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어 생전에 ‘자랑스럽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 해드리지 못한 것이 늘 가슴에 남는다”며 “배우로서 무대에 서고 여우주연상을 받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송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그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수많은 분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임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