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이혜리가 꿈과 사랑을 동시에 이뤘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최종회에서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주이재(이혜리)가 우수빈(황인엽)의 곁으로 돌아오면서 두 사람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우수빈은 유학 지원 프로그램에 합격해 캐나다로 떠나는 주이재를 응원했다. 그는 좋아한다는 이유로 떠나보내지 않으려 했던 자신의 마음이 부끄러웠다며, 주이재의 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잠시 잊고 있었다고 미안해했다. 이에 주이재는 우수빈 덕분에 잃어버렸던 꿈을 충분히 되찾았다면서, 자신의 꿈을 2년 동안 더 크고 멋지게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우수빈은 자신이 미국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주이재가 건넨 ‘경성연가’ 시나리오를 든든한 버팀목으로 삼았던 것처럼, 자신과 주이재의 꿈과 사랑을 담은 ‘드림’ 시나리오를 선물하며 주이재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사실 우수빈은 주이재가 유학을 갈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주며 뒤에서 도왔다. 주이재만의 특별한 시선과, 주이재의 세상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더 큰 세상에서 위대한 일을 해낼 사람임을 알기에 앞날을 응원한다는 그의 추천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는 우수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우수빈 옆에 당당히 서기 위해 유학을 떠난 주이재와, 자신의 진짜 꿈이었던 주이재가 없는 세상이 힘겨웠던 우수빈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2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주이재가 우수빈 앞에 돌아왔다. 15년 만에 재회한 우수빈이 주이재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던 것처럼 주이재 역시 우수빈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으며 설렘을 안겼다. 주이재는 캐나다에 가서 추천서를 써 준 걸 알게 됐다면서 2년 전 우수빈이 제안했던 시나리오 ‘드림’으로 같이 영화를 만들자고 했다.
마침내 ‘경성연가’의 주역들이 금성영화제에서 뭉쳤다. 주이재는 캐나다에서 만든 영화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1년 전 신인상을 받은 심유건(백성철)과 오하나(이열음)가 MC로 나선 가운데, 시상자는 주이재의 수상을 누구보다도 축하하는 우수빈이었다. 주이재는 더 큰 사람이 돼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서고 싶어서 유학 생활을 버텼다며 우수빈에게 고마워했다. 주이재는 우수빈이 챙긴 머리끈을 보며 그가 출국하던 날에 공항에 왔다는 걸 알게 됐다. 두 사람은 같은 반지를 끼며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우수빈이 쓴 시나리오 ‘드림’ 앞에 추가로 적혀 있는 ‘그대에게’와 두 사람의 이름은 이들이 앞으로 이어갈 꿈과 사랑을 기대하게 했다.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의 재회 후일담을 그렸다.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설레는 첫사랑 재회 로맨스가 펼쳐졌다. 배우들의 활약에 설렘과 공감이 더해졌다.
황인엽과 이혜리는 흡인력 있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로맨틱 코미디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20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백성철과 이열음, 예측불가 아찔한 사랑으로 연애 도파민을 터뜨린 이상엽과 이지민의 열연도 호평을 받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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