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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믿기 어려운…롯데, 7회에만 13득점 폭발 ‘리그 역대 공동 2위’

입력 : 2026-08-19 01:33:49 수정 : 2026-08-19 0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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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0.9% 확률을 뚫었다.

 

프로야구 롯데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15-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47승(2무57패)째를 올리며 포효했다.

 

단순한 1승이 아니다. 중반까지 끌려가다 7회 말, 무려 13득점을 올리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한화가 가지고 있다. 2019년 부산서 롯데를 상대로 3회 초 16득점을 올린 바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한 이닝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2017년 5월25일 부산 SK전 이후 9년 만이다. 팀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을 새로 쓴 것은 물론이다. 앞서 롯데는 1995년 6월28일 대구 삼성전(7회 초), 2011년 10월4일 부산 한화전(6회 말)서 11득점을 작성한 기억이 있다. 

 

어려운 경기였다. 이날 롯데는 제레미 비슬리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2회까지 7점을 내줬다. 이렇다 할 반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 속에서 맞이한 7회 말. 스코어는 이미 0-8로 뒤진 벌어진 상황이었다. 당시 롯데의 승리 확률은 0.9%로 희박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했던가. 키움 선발투수 전준표가 내려가고 불펜진이 가동되자마자 반격을 꾀했다. 18차례 타석서 11안타 3볼넷 13득점을 몰아쳤다.

 

이날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전원 안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는 4번 타자 한동희다. 홀로 5타점을 책임졌다. 특히 7회 말 터트린 그랜드슬램이 결정적이었다. 배동현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시즌 29번째이자 통산 1151번째, 개인 5번째 발자취다. 순식간에 3-8서 7-8로 점수 차를 좁혔다. 끝이 아니다. 공격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고, 다시 한 번 타석에 선 한동희는 또 한 번의 적시타를 추가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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