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13일 “사비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사비 감독은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네덜란드를 이끈다. 외국인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는 건 48년 만이다.
네덜란드 지난달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로날드 쿠만 감독이 사임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공백이었다.
사비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요한 크루이프와 리누스 미셸 등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네덜란드 축구와 특별한 인연을 느낀다. 어쩌면 난 네덜란드 축구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할 때 저를 지도해 주셨던 루이스 판 할,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 훌륭한 감독님들께서도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저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셨다”고 네덜란드 축구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라며 “선수들과 스태프, 축구협회 모든 분과 이 도전을 시작하게 돼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사비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2015년까지 17시즌 동안 뛴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아울러 스페인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카타르 알사드에서 2019년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2024년 5월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그는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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