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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일 땐 1명이었는데…LG, 올해 타이틀 경쟁이 중요해진 이유

입력 : 2026-08-11 15:57:51 수정 : 2026-08-11 15: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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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트윈스 제공
사진=LG트윈스 제공

누가 중심을 잡아줄 것인가.

 

지난 시즌 ‘왕좌’에 오른 LG.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일궜지만 타이틀 홀더는 딱 한 명뿐이었다. 외야수 박해민(도루왕)이다. 특정 누군가에 기대기보다는, 팀 전체가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의미다. 실제로 안정적인 투·타 지표를 자랑했다. 팀 평균자책점(3.79) 3위, 팀 타율(0.278) 1위를 마크했다. 올해는 어떨까. 10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4.90) 8위, 팀 타율(0.270) 6위로 주춤하다. 보다 확실한 카드가 필요하다. 타이틀 경쟁 중인 자원들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단연 내야수 딘 오스틴이다. 폭염 브레이크 전까지 타점(94타점) 1위, 장타율(0.645) 1위를 달렸다. 여기에 홈런(31개) 2위, 득점(79점) 3위, 안타(129개) 공동 3위 등 타격 지표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전반기 때만 하더라도 트리플 크라운, 나아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다. 8월 들어 페이스가 두드러지게 꺾였다. 3경기서 타율 0.091에 그쳤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LG트윈스 제공
사진=LG트윈스 제공

 

마운드 쪽에서도 인상 깊은 이들이 꽤 많다. 투수 임찬규가 대표적이다. 리그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수를 신고했다(10승4패). 이후 왕옌청(한화)이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서 두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앤더스 톨허스트(9승9패)와의 집안싸움도 흥미로운 대목. 다승 부문은 워낙 차이가 촘촘해서 쉬이 예견하기 어렵다. 투수의 역량만으로 빚을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팀 승리와 직결되는 대목이라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불펜 쪽에서도 굵직한 발걸음이 포착된다. 김진성이 선봉장에 서 있다. 50경기에 출전해 17홀드를 올렸다. 10일까지 스기모토 코우키(KT)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눈부신 성장을 일군 우강훈도 48경기서 16홀드를 작성, 뒤를 바짝 쫓고 있다. LG 입장에선 김진성과 우강훈이 마지막까지 홀드 부분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게 베스트일 터. 세이브 부분에서도 손주영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마무리로 뛰는 첫 해임에도 28경기서 20세이브를 올리며 추격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LG다. 전반기 때만 하더라도 웃는 날이 많았다. 30승부터 50승까지 모두 선착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16경기서 3승(1무12패)에 머물렀다. 순위도 어느덧 3위까지 떨어진 상태. 심지어 2위 삼성보다 4위 두산이 가까워졌다. 위기 때일수록 팀이 하나로 뭉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구심점 역할을 해줄 이들의 역할이 묵직해진다. 개인 타이틀 경쟁이 팀 성적을 보장하진 않지만, 동기부여가 될 순 있을 듯하다.

 

사진=LG트윈스 제공
사진=LG트윈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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