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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서울 흥행 열기 전국으로…대구·울산·이천 출격

입력 : 2026-08-11 09:16:18 수정 : 2026-08-11 09: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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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컴퍼니 제공
파크컴퍼니 제공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서울 무대에서 확인한 흥행 열기를 전국으로 이어간다. 대구, 울산, 이천을 차례로 찾아 지방 관객들과 만난다.

 

11일 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28~2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첫 지방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9월 4~5일 울산, 9월 11~12일 이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현재 지방 공연의 티켓 판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회차는 매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개막한 작품은 지난 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공연 기간 주요 예매처 연극 부문 월간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서울 공연 마지막 2주 동안은 매진 회차가 잇따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공연장에서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커튼콜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기립박수가 이어졌으며, 공연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작품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 차별과 편견에 대한 질문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언어와 주제의식을 살리면서도 동시대 관객이 이야기에 보다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인물과 관계를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희극적인 분위기가 살아 있는 전반부와 샤일록의 재판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후반부를 오가며 웃음과 갈등을 동시에 보여준다. 고전이 지닌 무게감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관객이 인물들의 선택과 갈등을 직접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다.

 

배우들의 앙상블 역시 흥행을 이끈 요소로 꼽힌다. 샤일록 역의 박근형은 사회에서 밀려난 한 인간의 모습을 묵직한 연기로 풀어냈으며, 신구를 비롯해 최수영·원진아, 카이·이승주, 이상윤, 김슬기·김아영 등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셰익스피어의 인물들을 표현했다.

 

베니스의 상인이 대구를 시작으로 울산과 이천까지 이어지는 전국투어에서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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