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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지고 싶다” 이한범, 벨기에 데뷔전부터 MOM… 팬들은 “리! 리! 리!”

입력 : 2026-08-08 08:17:22 수정 : 2026-08-09 09: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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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뤼헤 SNS 캡처
사진=브뤼헤 SNS 캡처
8일 경기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한범. 사진=클럽 브뤼헤 SNS 캡처
8일 경기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한범. 사진=클럽 브뤼헤 SNS 캡처

 

“더 나아지고 싶습니다.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죠.”

 

눈도장, 한 경기면 충분했다. 벨기에 무대에 입성한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클럽 브뤼헤)이 데뷔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한범은 8일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 코르트레이크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적응기가 필요 없었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뛰던 이한범은 지난 3일 브뤼헤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새 유니폼은 입은 지 불과 5일 만에 나선 실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한범은 팀 내 최다인 146번의 볼 터치와 13번의 수비적 행동을 해내며 팀의 무실점에 공헌했다. 패스성공률도 95%(122/128)로 가장 높았다. 전반 5분이 하이라이트였다. 코르트레이크의 역습 때 공격수 고뒨 코얄리푸가 브뤼헤 골키퍼를 제치고 비어 있는 향해 날린 왼발 슈팅을 날렸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이한범이 몸을 날려 이를 막아냈다.

 

경기 뒤 최우수선수(MOM) 역시 이한범의 차지였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은 각각 이한범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9와 8.6을 매겼다. 브뤼헤 팬들은 이한범을 향해 “리(Lee)! 리! 리!”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이한범은 경기 뒤 “(홈에) 처음 와봤는데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며 “팬들이 벌써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제 강점은 공중볼 경함과 헤딩, 발밑 기술”이라며 “오늘도 좋았지만 더 나아지고 싶다. 챔피언스리그처럼 더 강한 상대들을 만나기 때문에 경기를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반 레코 브뤼헤 감독도 “이한범은 첫 경기에서 곧바로 MOM에 선정됐고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보다 더 멋진 데뷔전은 없을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팀 주장이자 동료이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벨기에 주전 미드필더로 뛴 한스 바나켄 역시 이한범을 주목했다. 바나켄은 “이한범의 플레이는 정말 놀라웠다. 침착하게 공을 다뤘다”라며 “이런 능력을 곧바로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건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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