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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던도널드’ 김효주, 시즌 3승 정조준… 마지막 메이저 앞두고 예열

입력 : 2026-07-22 13:38:43 수정 : 2026-07-22 13: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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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익숙해서 반갑지만, 동시에 아직까지 우승컵을 품지 못해 아쉬운 무대다. 던도널드가 김효주에게 마침내 ‘약속의 땅’이 될 수 있을까.

 

김효주는 23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38야드)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격한다. 총상금 규모만 200만달러(한화 약 29억5860만원)에 달한다.

 

목표는 LPGA 투어 시즌 3승이자 통산 10승이다.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일찌감치 2승을 쌓았다. 이후 미국에서는 우승을 보태지 못했지만 국내 무대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이달 초 롯데 오픈까지, 올해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메이저대회에선 다소 아쉬웠다. 셰브론 챔피언십 6위가 유일한 톱10 진입이다. US여자오픈서 컷 탈락했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각각 공동 42위와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오는 30일 잉글랜드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을 앞두고 다시 흐름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점에서 던도널드는 더없이 좋은 전초전 무대다.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두 대회가 모두 영국에서 펼쳐져 강풍과 해안가 인근의 링크스 코스 특유의 환경을 미리 익힐 수 있다.

 

사진= KLPGA/박준석 제공
사진= KLPGA/박준석 제공

 

무엇보다 김효주에게 던도널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곳이다. 2022년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2023년과 지난해 준우승했다. 다시 말해 정상 문턱에서 계속해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로 통산 여섯 번째 출전이다. 비로소 마지막 한 걸음을 더 내디디며 우승컵을 품겠다는 각오다. 물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해나 그린(호주),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기다린다. 다만 정확한 티샷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춘 김효주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특히 14번 홀(파5)이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LPGA 투어 측은 “티샷부터 그린까지 선수들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홀”이라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투온(두 번의 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 올 시즌 드라이브 정확도 80.91%로 투어 3위를 마크 중인 김효주가 강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에선 김효주를 비롯해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과 윤이나, 김세영, 최혜진 등 21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돌격대장’ 황유민은 신인왕 포인트 경쟁에서 반격을 노린다. 직전 4개 대회서 세 차례 컷 탈락하며 주춤한 사이 하라 에리카(일본)에게 선두를 내줬다. 현시점 314점을 획득, 하라(366점)에게 52점 뒤진 2위다.

 

앞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이어 제패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휴식을 취한 뒤 AIG 위민스 오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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