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로 향한다.
포르투는 2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고정 지불 450만 유로(약 76억원)에 최대 50만 유로(약 8억원)의 옵션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16번이다.
황인범은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해, 이후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등을 거쳤다. 2024년부턴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으나, 그라운드 위 존재감은 뚜렷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이 유일하게 승리한 체코전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포르투는 유럽의 대표 명문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리그 우승 31회, 타사 드 포르투갈(포르투갈 컵 대회) 우승 20회 등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는 1989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두 팔 벌려 환영한다. 구단 측은 “수많은 팀과 개인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황인범은 포르투 소속으로 팀이 여러 대회에서 경쟁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난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위대한 클럽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NS를 통해선 페예노르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팬 여러분, 2년 전 나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했다. 나와 내 가족이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구단과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응원가도 만들어 주셨고, 여러분만을 위해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기대만큼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했다. 앞으로도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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