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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원조받던 한국, 이제는 세계유산 지키는 책임 있는 기여국”

입력 : 2026-07-19 16:17:47 수정 : 2026-07-19 16: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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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 청장이 지난 17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허민 국가유산청 청장이 지난 17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인류 공동유산 보호를 이끄는 ‘책임 있는 기여국’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계유산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9일 개막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유네스코와 영국 출판사 퍼블리싱 포 디벨롭먼트)가 공동 발행한 잡지 ‘세계유산(World Heritage)’ 110호의 개최국 축사를 통해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인류 공동유산을 보호하는 책임 있는 기여국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불과 76년 전 유네스코 가입 11일 만에 한국전쟁을 겪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대표적인 수혜국이었다”며 “이제는 국제무대에서 책임 있는 기여국으로 성장해 인류 공동의 유산을 보호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도시화, 무력 분쟁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위기(polycrisis) 시대를 맞아 이번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인류 공동의 책임(shared responsibility)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도 20개 위원국과 함께 세계유산협약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실천 원칙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개최지 부산이 지닌 상징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딛고 눈부신 회복을 이뤄낸 부산은 평화와 회복의 역사를 품은 도시”라며 “참가자들이 K-헤리티지 하우스에서 한국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과 K-컬처를 체험하고, 부산에 새겨진 평화와 역사의 의미도 함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공동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복합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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