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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대기록 노리는 메시… 우승·골든부트·골든볼 동시 휩쓸까

입력 : 2026-07-16 15:03:05 수정 : 2026-07-17 07: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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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6일 잉글랜드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6일 잉글랜드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월드컵 우승과 골든부트(득점왕), 골든볼(MVP)까지. 한 개도 얻기 힘든 타이틀을 한 방에 노린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또 하나의 전설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1958년과 1962년 브라질 이후 64년 만에 2연패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다. 1987년생, 39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다. 자신의 6번째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부터 4강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공동 1위, 도움 공동 2위를 달리며 공격포인트(12개)에서는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16일 잉글랜드와의 대회 준결승에서도 메시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연달아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BBC는 “메시는 나이를 뛰어넘는 환상적인 터치와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은 효율성에 있다. 메시의 이번 대회 전체 이동 거리는 54.27㎞이다. 이 부문 1위 로드리(스페인·83.80㎞)의 65%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 2위(11개·8골 3도움)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58.43㎞)보다도 적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체력을 아낀 뒤 결정적인 순간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승부를 갈랐다. 실제로 BBC에 따르면 메시는 잉글랜드와의 4강전을 제외한 이번 대회 6경기에서 전체 이동거리의 약 47%를 걷는 수준으로 소화했다.

 

덕분에 월드컵 새 이정표도 모조리 써 내려가고 있다.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33경기), 최다 공격포인트(33개·21골 12도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이뤄졌다. 2022 카타르 대회부터 이어진 월드컵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도 11경기로 늘렸다.

 

메시가 또 하나의 역사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메시가 우승과 골든부트, 골든볼을 모두 석권하면 1982 스페인 대회의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이후 최초가 된다. 골든부트와 골든볼만 동시에 수상해도 1990 이탈리아 대회의 살바토레 스킬라치(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3번째가 된다.

 

메시는 현재 골든부트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음바페와 나란히 8골을 기록 중이지만, 동률 시 도움 수를 따지는 규정에 따라 도움 4개로 3개의 음바페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음바페에게 3·4위전이 남아 있지만 메시가 결승전에서도 우위를 지킨다면 생애 첫 월드컵 골든부트를 품게 된다.

 

골든볼 역시 유력 후보다. 메시는 2014 브라질 대회(준우승)와 2022 카타르 대회(우승)에서 월드컵 유일하게 2차례 골든볼을 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임팩트가 워낙 큰 만큼 사상 3번째 골든볼을 차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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