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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경, ‘아파트’로 180도 변신…생활력 만렙 취준생 열연

입력 : 2026-07-12 14:44:31 수정 : 2026-07-12 14: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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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윤경이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에서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취업준비생 강하리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생활력 넘치는 에너지부터 가족 앞에서 감추는 속내까지 입체적인 감정선을 그려내며 첫 방송부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하윤경은 아파트에서 로펌 변호사를 꿈꾸지만 현실은 각종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취업준비생 강하리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속 고복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말투와 행동, 분위기까지 180도 달라진 연기로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극 중 강하리는 로스쿨 등록금까지 지원해 준 언니에게 변호사 시험 불합격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역할 대행 서비스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언젠가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놓지 않는 강한 의지를 지녔다.

 

하윤경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강하리의 생활력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운동회 아르바이트에서 달리기 1등을 차지해 수고비를 챙기는 당찬 모습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성품까지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여기에 박해강(지성 분)으로부터 뽀뽀를 하면 200만 원을 더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뒤 잠시 망설이다 입술을 내미는 장면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반면 언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강하리의 이면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동생이 변호사라고 굳게 믿는 언니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속앓이를 이어가는 모습과, 집에 들어가기 전 혼자 고백을 연습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결혼식에서 뽀뽀 퍼포먼스를 마친 뒤 씁쓸해하면서도 "돈 받았으니까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장면은 현실 청춘의 애환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풀어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첫 방송부터 다사다난한 일상을 예고한 강하리는 2회 예고에서 박해강 일행으로부터 '간헐적 가족' 합류 제안을 받는 모습이 공개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강하리가 장충금(장기수선충당금)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또 하윤경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캐릭터를 확장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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