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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지역 비하 구호’ 파문… KBSA, 스포츠공정위 개최한다

입력 : 2026-06-30 17:54:28 수정 : 2026-06-30 1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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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광주제일고를 향한 배재고 선수들의 지역 비하 구호 논란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한다.

 

KBSA는 30일 홈페이지에 배너 공지를 게재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월1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한 절차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련 경위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KBSA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회 운영 및 경기장 질서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 논란은 하루 전인 29일 서울 목동 야구장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는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키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동시에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주제일고 코치진은 경기 도중 강하게 항의했고, 경기 후엔 KBSA를 찾아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사안이 확산되자, 배재고는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최초 사과문 이미지에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워터마크가 찍혀 있어 AI로 작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하루가 지난 현재는 해당 워터마크가 삭제된 이미지로 교체된 상태다.

 

배재고는 해당 사과문에서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의식과 역사의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있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여러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내 학교운동부 운영교를 대상으로 혐오·차별 표현 근절과 스포츠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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