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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반밖에 안 왔다”…신하균·오정세·허성태, ‘오십프로’다운 통쾌한 피날레

입력 : 2026-06-28 07:55:54 수정 : 2026-06-28 15: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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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프로 방송화면 캡처.
오십프로 방송화면 캡처.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 주연의 ‘오십프로’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통쾌한 액션을 모두 담아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실패와 좌절을 겪은 인물들이 다시 한번 뭉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완성하는 과정은 웃음과 감동,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 최종회에서는 정호명(신하균), 불개(오정세), 강범룡(허성태)이 10년 전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던 영선도 임무를 다시 수행하며 악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에 치이고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의리와 본능만큼은 여전한 세 사람은 마지막 작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쳤다. 정호명은 리철진(정석용)을 일부러 놓아주는 선택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리철진을 미끼로 한경욱(김상경)을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공 가능성은 단 50%. 하지만 세 사람은 “인생 이제 반밖에 안 왔다”며 남은 인생을 걸고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정호명의 치밀한 작전은 결국 현실이 됐다. 리철진을 이용해 언론과 경찰의 관심을 집중시킨 뒤 한경욱을 압박하는 데 성공했고, 강검사(김신록)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경욱이 사건의 배후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 조팀장(김상호), 케이팝 댄스 동호회, 영선도 주민들까지 힘을 보태며 모두가 함께하는 공조가 완성됐다.

 

검찰 내부의 방해와 정치권의 압박도 이들을 막지 못했다. 강검사는 자신을 향한 살해 지시 녹취를 공개하며 상황을 뒤집었고, “영장 절차대로 진행하시죠”라는 한마디로 한경욱을 향한 포위망을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는 10년 전 악연이 시작된 영선도였다. 정호명은 한경욱을 폐리조트로 유인했고, 황화산(김병옥), 도회장(권율)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모든 갈등을 끝낼 기회를 만들었다. 정호명, 불개, 강범룡, 마공복(이학주)은 다시 한번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맞섰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마공복이 강범룡 대신 칼을 맞고 쓰러지고, 정호명이 한경욱의 총탄에 맞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과 강검사가 현장에 도착하며 판세는 뒤집혔고, 한경욱을 비롯한 악의 세력은 모두 체포되며 10년간 이어진 사건은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한경욱이 목숨처럼 지켜온 USB 안에 극비문서가 아닌 정의를 외치는 가면레이서 영상이 담겨 있었다는 반전은 마지막까지 오십프로다운 B급 유머와 통쾌함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은 최고 8.2%, 수도권 5.3%, 전국 5.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종영을 맞아 한동화 감독은 “추운 겨울 여정을 함께해 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진지하면서도 웃겨야 하는 작품이라 대본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작가님과 프로듀서님들의 공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며 “지치고 용기가 필요한 분들이 오십프로의 세 주인공들처럼 다시 한번 힘을 내 재기하시길 바란다”고 작품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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