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군단’ 브라질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완파했다.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브라질은 같은 시간 아이티를 4-2로 꺾은 모로코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오는 30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F조 2위와 32강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 브라질은 전반 7분 만에 결실을 봤다. 스코틀랜드 수비진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은 비니시우스가 공을 이어받아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열었다.
전반 22분에도 상대 수비수에게서 공을 빼앗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앞선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추가시간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브라질은 후반 1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마랑이스가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뒤 내준 패스를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득점한 비니시우스는 대회 4호골까지 기록하며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코틀랜드전에선 두 골뿐 아니라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승기를 굳힌 브라질은 후반 31분 쿠냐를 빼고 네이마르(산투스)를 투입했다. 지난달 17일 소속팀 산투스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쳐 조별리그 1, 2차전서 결장했던 네이마르의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은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약 2년8개월 만이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른 그는 후반 막판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날 패한 스코틀랜드는 1승2패(승점 3)로 C조 3위에 머물렀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오르는 만큼 남은 조별리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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