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의 한 방이 벼랑 끝에 몰렸던 크로아티아를 살렸다.
크로아티아는 24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앞서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2-4로 패했던 크로아티아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 조 3위로 올라서며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오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2위에 주어지는 직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초반엔 고전하는 양상이 흘러갔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내내 파나마의 촘촘한 수비를 좀처럼 허물지 못했다.
도리어 파나마가 전반 23분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을 정도다. 아미르 무리요(베식타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호세 로드리게스(후아레스)가 헤더로 골대를 때린 것. 다만 이 장면엔 크로스에 앞서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도 내려졌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디미르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주효한 판단이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른 뮌헨)가 크로스를 전달, 골문 앞으로 쇄도한 부디미르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교체 투입 9분 만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AC 밀란)는 자신의 A매치 200번째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함께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A매치 200경기 고지를 밟았다.
가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0-1로 패한 파나마는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뒤 본선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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