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격돌하는 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23일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파추카를 떠나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선수단을 향한 응원 열기가 기대됐으나 크진 않았다. 선수단이 묵는 호텔 힐튼 몬테레이 바예 앞에서는 남아공 팬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전날 한국 대표팀 숙소 앞에 150명이 몰렸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한국, 남아공, 멕시코 취재진으로 붐볐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5시45분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도로를 통제하자 선수단 버스가 호텔로 들어섰다. 멕시코 전통 악단 마리아치의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진 가운데 가장 먼저 브로스 감독이 버스에서 내렸다. 라일 포스터(번리)와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를 비롯한 선수들이 차례로 호텔에 들어갔다. 몇몇 선수들은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수들이 들어간 뒤에도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악단 앞에 자리한 누에보레온주 마스코트인 ‘레오(Leo)가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다만 선수단과 현장 취재진의 인터뷰는 성사되지 않았다. FIFA 관계자가 인터뷰를 예고했으나 팀에서 거부했다.
한편 남아공은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승점 1(1무1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승점 3(1승1패)으로 2위다.
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남아공이 한국을 꺾고 같은 날 멕시코(승점 6·2승)가 3위 체코(승점 1·1무1패)를 제압하면 조 2위를 확보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홍명보호는 남아공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역시 2위를 확보하며 32강에 오른다.
몬테레이=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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