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기아 특수차량 풀라인업의 경쟁력 강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군에서 복무한 남성들에게 기아 레토나와 K4 차로 알려진 닷지 차를 보면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향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레토나는 군 지휘관들이 타는 차로 구형 지프와 다른 세련된 차체와 위장 색깔로 돋보였다. 60트럭보다는 작은 군용 트럭이었고 짐칸에 K4 유탄발사기를 장착하거나 훈련 시 사하지점에 밥을 추진하는 챠량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반가움을 자아내는 닷지차량 또는 두돈 반도 마찬가지다.
기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Eurosatory 2026’에 참가해 새로운 레토나와 두돈 반차를 비롯한 군 특수 차량을 다양하게 선보여 시선을 확 끌고 있다.
196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 29회째를 맞이한 ‘Eurosatory 2026’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 세계 66개국 2300여개 업체가 참가해 방위산업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전시 중이다.
기아의 Eurosatory 참가는 지난 2016년 이후 10년만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아는 ▲경형인 ‘타스만 군용 지휘차’ ▲‘소형 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 2인용 카고 차량’ 실물과 ▲차세대 중형표준차 및 대형표준차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픽업 특유의 비도로 주행 성능과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에 더해 무전기, 등화관제 등 특수사양을 장착해 작전 능력을 강화한 차량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국군의 표준 지휘차로 실전 투입됐으며 이미 유럽, 서남아시아, 아시아 및 태평양, 중남미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폴란드군 신형 표준차량으로도 선정됐다.
소형전술차는 ▲60% 종경사·40% 횡경사 및 수심 760㎜ 하천 등 극한 조건에서도 주행이 가능하고 ▲총탄·폭발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으며 ▲극저온(영하 32도)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2인용 카고의 경우 공기 흡입구를 높여 도섭능력(자체적인 방수 및 주행 능력만으로 하천이나 웅덩이를 건너는 능력)을 향상하는 스노클(Snorkel)과 엔진 냉각 시스템이 탑재돼 사막·열대우림·산악 등 지형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는 ▲수심 1m 하천 도하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최대 25명 또는 화물 10톤 수송 등 우수한 험지 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대형표준차는 대규모 화물의 신속한 적재·운반·하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관계자는 “소형전술차 위주로 전시를 구성했던 10년 전과 달리, 올해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은 신형 소형전술차 파생 모델 및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풀 라인업을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50년 이상의 특수차량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군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 미래 군용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