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을 향한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2일 SNS를 통해 체코전(2-1)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구 반대편 멕시코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우리 대표팀이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고비를 맞이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역전승을 일궈냈다”고 운을 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골로 결과를 뒤집었다.
정 회장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과 함께 귀빈석에서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경기 후에는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은 “첫 단추를 멋지게 끼운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이국땅 현지와 한국에서 시차를 잊은 채 뜨거운 함성을 보내준 축구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털어놨다.
한국은 체코전 승리로 32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남은 조별리그 경기는 멕시코전(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25일)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남은 여정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표팀을 향한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장직을 내려놓는다.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4연임하며 13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왔으나, 승부조작 축구인에 대한 사면,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논란 등으로 비판받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를 통해 정 회장과 축구협회 주요 인사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결국 정 회장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떨어진 축구 민심을 되살리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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