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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형님 리더십' 우리카드 박철우 "봄배구 다음은 챔피언… 얼마든지 가능"

입력 : 2026-03-20 06:00:00 수정 : 2026-03-19 17: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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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선수들하고 맥주 한잔하면서 속 깊은 얘기를 나눴죠.”

 

임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만 해도 부담이 적지 않았다. 당시 막 코치가 된 지 8개월 차.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로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었다. 하위권으로 처진 팀을 어떻게든 살려야 했다. 하나씩 시작했다. 선수단과 맥주잔을 부딪치며 의기투합했다. 승리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선수단의 분위기도 눈빛도 달라졌다. 그렇게 극적인 미라클을 완성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봄배구’를 이끈 박철우 감독대행의 얘기다.

 

박 감독대행은 19일 “선수들에게 의지를 채워주기 위해 목표를 심어줬다. 선수들이 서로 잘 믿고 이겨나갔다”라면서도 “초보 감독인 내가 무언가를 해냈다고 하기에 아직 이르다. 결국 잘 따라준 선수들이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해 12월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하면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카드는 6위였다. 봄배구는 그저 희망으로 보였다.

 

처진 팀 분위기부터 끌어올렸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에 졌을 때 당연히 질책을 한 적도 있다”면서도 “어떨 때는 방에 있는 선수를 불러 맥주도 한잔했다. 함께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또 한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쿼터 알리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 썼다. 알리의 고국인 이란은 지난해부터 반정부 시위에 이어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알리가 걱정을 많이 했다. 계속 알리의 상태를 체크했다”면서 “어린 선수이지만 책임감이 크더라. 본인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팀이 성장했다. 4라운드 4승2패의 반전을 써낸 우리카드는 5, 6라운드에서는 각각 5승1패를 거두면서 라운드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우리카드는 14승4패, 승률 77.8%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결국 정규리그를 4위로 마무리하며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봄배구를 확정했다.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이다. 우리카드는 오는 25일 경민대 체육관에서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과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박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KB손해보험에 1승2패로 밀렸다. 그럼에도 승리를 기대한다. 그 1승을 경민대 체육관에서 거뒀기 때문이다. 원정에도 강하다. 우리카드는 박 감독대행 체제 출범 후 원정에서 8승 무패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봄배구까지 왔으니까 선수들에게도 챔피언을 꿈꿀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그 부분을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현재 우리 팀은 모든 선수를 기용할 수 있을 정도로 뎁스가 좋다. 충분히 체력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꿈꿔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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