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또 너냐?" 독일, 이탈리아 징크스에 눈물

입력 : 2012-06-29 14:53:16 수정 : 2012-06-29 14:53: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차 군단’ 독일이 또다시 이탈리아 징크스 앞에 무너졌다.

독일은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던 독일은 경기 전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특히 죽음의 조로 불렸던 B조에서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를 차례로 격파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탈리아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독일은 이탈리아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9무15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로대회)만을 한정하면 3무5패로 천적관계가 더 심해진다. 중요한 순간마다 이탈리아에 번번이 발목을 잡힌 셈이다.

독일은 지난 1995년 친선경기에서 이탈리아에 승리를 거둔 이후 17년 동안이나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연장 승부 끝에 0대2로 패해 아픔이 컸다.

이에 대해 뢰브 감독은 경기 직후 “이탈리아의 벽이 너무 높았다”며 “아마도 이탈리아에 유독 약하는 평가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후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터트렸다”면서 “하지만 할 수 있는 걸 모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독일은 2006년 4강, 유로 2008 준우승,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에 이어 유로 2012마저도 4강이란 성적표를 남기며 메이저대회 우승 갈증을 풀지 못했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더선 인터넷판 캡처


<세계일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