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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빅뱅' 정상을 향한 질주, 우린 멈추지 않는다!

입력 : 2011-03-07 09:07:53 수정 : 2011-03-07 09: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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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활동으로 바쁘게 보낸 2년3개월…각자 음악색 찾고 스스로 성장했죠
이젠 뮤지션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그룹 빅뱅이 돌아왔다. 2년3개월만이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쉰 적이 없다. 개별활동부터 해외 프로모션 등 초를 다투는 속도로 달려왔다. 멤버들은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서로의 개별활동이나 해외팬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 자신들의 음악적 스타일과 변화 등 진지한 대화에도 서로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현존 최고의 아이돌이 됐지만 여전히 이들은 정상을 향한 목마름을 내비쳤고 가벼운 농담에는 폭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할 줄 아는 여유도 보였다. 빅뱅은 지난달 24일 네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모든 음악사이트를 6곡의 수록곡이 휩쓸고 아이튠즈를 통해 해외에서도 뜨겁다. 빌보드마저 이들을 무시할 수 없었는지 이번 앨범을 차트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SW는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빅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주〉

-오랜만의 컴백이다. 그 만큼 이번 음반의 음악적 변화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한국에서 컴백했잖아요. 개인활동부터 일본 프로모션 등으로 우리 모두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더 이상 소년 빅뱅의 느낌은 안나실 거예요. 자연스럽게 성숙함이 묻어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탑) “지난 앨범까지의 저희 이미지는 완성체가 되기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면 이젠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한층 뮤지션에 가까워진 거죠. 또 다른 점은 예전에는 정말 그룹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서로 다른 뮤지션이 한 데 뭉친 콜라보 앨범같다는 거죠.”(지드래곤)
-이번 앨범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공백기간이 있을 때 작업을 해왔어요. 타이틀곡 ‘투나잇(TONIGHT)’은 1년반 정도 전에 먼저 나와서 수정하고 편곡을 많이 했죠.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들간 의견 공유도 많이 했어요. 대중이 빅뱅을 처음 좋아해준 순간이 ‘거짓말’이란 곡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동안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원래 빅뱅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서 멜로디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지드래곤) “태양씨의 솔로 앨범 때부터 아이튠즈로 곡이 전세계에 알려졌어요. 그 때 상당히 한국적 감성의 노래인데 세계적 감성과도 맞아떨어진 거죠. 지금은 전세계 음악팬들을 고려해서 한국적이면서도 음악적 완성도는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탑)

-이번 앨범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 세계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결과물들이 놀랍긴 해요. 하지만 좀 더 일찍부터 느꼈어요. 한류가 영향력이 있고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한류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 걸요. 얼마 전 GD&TOP의 앨범이 나오고 나서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 차 라스베이거스에 갔는데 흑인 여성이 ‘뻑이가요’(GD&TOP 앨범 타이틀곡)를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 거예요. 그러면서 많이 느꼈죠.”(태양)
-빅뱅 하면, 그냥 아이돌이 아니라 아티스트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아티스트간 음악적 견해 차이나 충돌은 없나.

“우리 회사가 자유롭고 즐거운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아티스트적으로 봐주시는 건 저희들의 성향도 성향이지만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것 역시 대중이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이제 앞으로 해나가야할 게 건방떨지 않고 보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탑) “어쨌든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도) 배운 거라기보다 그렇게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익숙한 것 같아요. 아티스트는 아니고 빅뱅 멤버들의 성향 자체가 원래 그런 것이뿐이죠”(태양) “음악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개인 활동을 해왔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빅뱅으로 다시 돌아오면 (갈등이) 완화되는 것도 같아요.”(지드래곤)

-이제 빅뱅이 최고의 남성아이돌그룹이 됐다. 2011년 계획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일단 이번 미니앨범 활동 후에는 5∼7월에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해요.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낼 거예요.”(탑) “저희가 아직 톱이라는 생각보다 이제는 선배가 된 것 같아요. 이제는 좀 편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게 된 셈이죠. 톱은 여전히 되고 싶어요. 계속 열심히 해야겠죠.”(지드래곤) “올해 큰 목표는 없지만 저희의 색깔을 확고히 하면서 국내 활동에 중점을 둘 생각이에요.”(태양) “빅뱅이 컴백하면서 가요계에 시선이 집중되고 대중이 즐거워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다른 가수들도 저희로 인해 많이 나오고 가요계가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어요.”(승리)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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